유럽 여행을 가면 다들 명품 하나씩은 사와야 비행기 값 본전을 뽑는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유럽발 한국행 비행기 승객이 짐검사의 주 타겟인 거 같다
이에 유럽에서 쇼핑 후 귀국 길에서 텍스 리펀 받는 법을 공유해 본다
텍스 리펀 준비
유럽 여행가서 쇼핑을 하면 계산대에서 여권을 보여주면서 계산시 꼭 면세신청 서류를 받아야 한다
여권사본으로도 보통 작성해 줬고 아웃렛 가서 큰 거 살 때는 혹시나해서 여권원본 가져갔었는데 매장에서 이메일을 물어봐서 알려주면 이메일로도 바로 신청서류가 발급됐다고 날라오는데 앱을 깔면 거기서도 조회가 가능해서 좋았다
텍스 리펀 업체는 불행히도 여러 개라 어플을 몇 개 깔아야 한다
유럽 국가 중 대부분 면세를 받으려면 한 가게에서 최소 쇼핑 금액이 있는데(약 10만원정도인데 나라마다 다르니 꼭 확인 후 쇼핑하자) 스페인은 그게 없었다 0 유로 이상
자라, 망고 등 스페인 매장에서 10유로짜리를 사도 다 환급된다
그래서 스페인에서 쇼핑을 하라고 하나보다 근데 스페인가서 막상 크게 쇼핑할 게 없었다
서류 받으면 반드시 확인할 사항
서류받으면 꼭 영문성명과 국가를 잘 확인하고 잘못 되어 있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수정요청해야 한다
안 그러면 이름 철자도 틀리고 북한사람되기 십상이다 Korea 중에 아무거나 골라서 막 서류 작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래서 정말로 돈 안 들어올 줄 알았다 카드번호 적으니 돈은 거기로 들어오니 문제없이 들어오더라 천만 다행이다
한 달 동안 안 들어올까봐 마음 고생했다
텍스리펀 서류 받을 때 꼭 봉투도 받아야한다 그래야 우체통에 못 넣은 경우나 세관원 줄이 너무 길 경우 비행기를 안 놓칠 수 있다 봉투에 넣어 보내고 카드로 환급 받아야 커미션 안 떼고 그 사이 환율이 오르면 돈도 더 들어온다
헝가리 공항에서 출국하는데 거긴 유로를 안 써서인지 9유로 받을 수 있는 영수증이었는데 봉투를 못받아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몰라 현장에서 현금환급 받았는데 수수료 4유로 떼고 꼴랑 5유로 주더라 5유로도 안 줬으면 참 상상하기도 싫다
실전 - 귀국 공항에서
보통 탑승권이 없으면 먼저 받아서 다시 오라고 한다 그때 비싼 거는 물건을 일일이 다 확인한다
탑승권 받으면서 짐 부칠 때 텍스리펀가서 물건 보여주고 도장받아서 이 짐도 추가로 부칠 거다라고 미리 말해야 한다
그런데 보통 보여주는 짐은 비싼 짐이니 핸드캐리 하는게 어떨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분실시 피해가 크다)
제일 중요한 거는 세관원 한테 받는 도장이다 이거 없으면 나중에 한국와서도 돈 돌려받을 방법이 전혀 없다
정산소가서 돈 받을 시간이 없거나 우편으로 보낼 우체통을 못 봐서 못 넣었어도 도장 받은 서류만 있다면
한국에서 국제우편으로라도 보내면 받을 길은 있다 내 바로 앞에 한국분이 영수증 수십장 하느라 한참 걸렸다
탈세를 하려는지 구입물건 다 현금결제 하셨고 여기서 다 현금으로 받아가시더라...
근데 여권번호 주셨으면 한국 관세청에 이미 통보된 거 아닌가... 어리석어 보인다
한국 세관에서
요즘 T2는 세관어플깔고 신고할 거 없다고 하면 QR 발행되고 세관원 없이 QR찍으면 통과하는 문 열리고 그냥 나오면 된다 잘못 한 거 없는데 괜히 여기를 지날때나마 두근거렸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T1도 도입예정이라고 한다)
근데 나오면 잡을 거 같은 분이 서 계신다 허위신고 하신 분들 여기서 데려가실 듯... (전산화로 오히려 더 잡기 쉽게 만든 거 일수도)
우리는 1500유로 정도 됐는데 입국 당시 인당 600불이었는데 아이동반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조만간 800불로 오를 예정이라 그런지 관세 범위 안 넘었다고 그냥 가라고 하셨다 그 당시 유로보다 달러가 환율이 더 비쌌음 (기현상)
귀국해서 한 달 정도 되니까 카드 환급도 다 되고 수수료는 별로 안 떼고 환율도 올라 예상한 거 보다 더 많이 환급 받았던 거 같다 정말 걱정했던 북한사람에 이름 철자가 틀렸는데도 입금이 됐다 천만 다행이다 금액도 좀 됐는데...
다시 얘기하지만 제일 중요한 거는 물건을 유럽에서 가지고 나간다고 물건을 보여주고 도장을 받는게 젤 중요하다
요즘 자동으로 스캔만 하면 되는 공항도 있지만 이 과정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꼭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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