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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유아 동반 하와이 여행 (feat. 쉐라톤 와이키키)

미국 비자가 없어지면 전자여권은 ESTA만 받으면 되는데

하와이는 괌, 사이판 처럼 없어도 되는 줄 알았다 있으면 좋고

근데 아니다 만1세 유아도 ESTA를 별도로 받아야한다

하와이는 엄연히 미국 50개주 중 하나인 미국 본토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13개월 아기를 데리고 하와이를 갈 생각을 했는지 참으로 대단했네요

이유식 먹을 때라서 이유식 얼린 것까지 다 싸 갔는데 말이죠

유모차까지 짐도 무진장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이 어릴 때 가면 기억도 못 하는데 도대체 왜 데려가느냐고 하는데

이렇게 어릴 때도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게 저희에게는 큰 추억이네요

가서 제대로 논 건 없습니다 아이는 바닷물 안 들어가려고 하죠

밖에서 아이 먹일 건 마땅치 않죠 낮에 낮잠도 재워야죠

한국에서 가면 보통 저녁비행기인데 현지에 아침 일찍 도착합니다

그 시간에 호텔가면 체크인도 안 시켜줄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다행히 10시엔가 갔는데 만실이었는데도 마침 방이 있다고 하나줘서

시차 적응 못한 사람들은 저녁까지 내내 잠만 잤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기전부터 우여곡절이 있었다 마일리지 성수기 발권을 피하기 위해

오사카라도 미리 갔다와야 하나 했는데 (편도신공) 그건 역시 무리인 거 같아 포기했다

그리고 마침 가려는 날 태풍이 오는데 하필 경로가 거의 안 지나가는 인천공항 이라고 한다

그래서 진짜 후다닥 비행 일정을 하루 앞당겨 갔다 (아시아나 취소하고 대한항공으로 변경)

국제선은 태풍으로 결항될 수 있지만 태풍이 지나가는 시간을 피해서 늦게라도 출발하는 거 같았다

하루 일찍 간다고 숙소가 갑자기 근처로 1박이 추가됐다

더 비싼 호텔이었는데 10시에 얼리체크인 해주고 시차적응 못해서 계속 잠만 자서

1박 요금 내고 2박한 느낌이었다

돌아올 때도 비행기 자리가 없어서 하루 일찍 왔는데 그 시점에 하와이에도 태풍이 와서

하루 늦게 왔으면 비행기 늦게 떠서 개고생 할 뻔 했다

태풍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특이한 여행이었다

 

호텔에서 본 다이아몬드 헤드 뷰

 

쉐라톤 와이키키는 하와이에서 꽤 유명한 호텔이다 특히 인피니티풀로 수영장이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Ocean Front 룸과 Malia Suite의 가격차이가 1박에 40불 밖에 나지 않아 방 사이즈 3배에 Diamond Head View인 Malia Suite로 예약을 했다 Malia Suite이 저렴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날짜에 방이 없었다

SPG 골드로 가기 전날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업글이 크게 좋아지는 거 같지 않아 포기했다

앗싸! 1박에 2백불 비싼 방이구나 했는데
막상 체크인시 투 더블 베드룸이라고 한다
30층 까지있는데 5층이고 (아래층은 시끄럽다는 얘기가)
왠지 다이아몬드 헤드도 안 보일 거 같다
돌쟁이 아들하고 같이 자야해서 킹베드가 젤 중요한데...
결국 원래 예약한 Malia Suite를 받았고
업글은 안 됐지만 원하는 방 타입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만족한 stay를 했답니다

5층에 전자렌지가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오히려 5층을 받았으면 편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다만 엘리베이터가 멀어서 한참 걸어가야했고 infiniti pool 앞이여서 꽤 시끄러웠을 거 같아요
기본 rate이 아닌 방을 예약한 경우 업글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